■이조조(이상수-조승민-조대성) 트리오 앞세워 상무 3-0 완파하며 2연패.
■국군체육부대는 2매치서 믿었던 장우진 패하며 2년 연속 2위.
■여자부는 미래에셋증권의 믿을 수 없는 ‘3위의 기적’ 1위 포스코인 3-2 제압.
■25일(토) 오후 3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 대결.

남자부 삼성생명, 2연패 달성.
남자부 삼성생명, 2연패 달성.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한국 남자탁구의 최강은 역시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이 2년 연속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꺾고 프로탁구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3위 미래에셋증권이 3일 연속 3-2 승리를 거두는 ‘3위의 기적쇼’를 이어가며 25일(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남자부 삼성생명(감독 이철승)은 24일(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2위 상무를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상위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까닭에 역대 챔프전 최단 게임(세트)으로 2022시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컵(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우승)’으로 명명된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상무는 2,000만원,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3위 한국거래소는 1.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남자부 삼성생명, 2연패 달성.
남자부 삼성생명, 2연패 달성.

삼성생명은 깜짝 오더를 내며 완벽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즌 내내 에이스로 뛰며 개인다승 1위(16승5패)에 오른 에이스 조승민 대신 최근 국제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을 조대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무패의 최강 복식조인 이상수-조대성 조도 이상수-조승민으로 전격 교체했다. 2매치는 조승민, 5매치는 이상수가 각각 포진했다. 

1매치에서 조대성은 두 게임(세트)을 내리 11-7로 따내며 상대 김대우를 돌려세웠다. 이른 승부처는 2매치. 조승민은 ‘우진부대’로 불릴 정도로 상무를 이끌고 있는 장우진을 극적으로 물리쳤다. 장우진의 파워에 1게임을 5-11로 쉽게 내줬지만 2게임 5-9로 뒤진 상황에서 맹추격을 전개해 14-12로 게임을 뒤집었다. 이어 여세를 몰아 3게임도 11-8로 마무리. 복식이 강하기로 유명한 삼성생명은 이상수-조승민 조가 곽유빈-김민혁 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0(11-8, 11-8)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래에셋증권 윤효빈.
미래에셋증권 윤효빈.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3위 미래에셋증권(감독 육선희)이 1위 포스코인(감독 전혜경)을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꺾고 기적 같은 3위의 반란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포함하면 3일 연속 3-2 승리의 신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상위팀이 1승을 확보한 까닭에 두 팀은 25일(토) 오후 3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경기는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라는 듯 작은 파란이 계속되는 명승부였다. 1매치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미래에셋증권의 윤효빈이 포스코인의 에이스 양하은을 2-1(14-12, 7-11, 11-5)로 물리치며 먼저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전지희는 김나영을 2-0(13-11, 11-8)로 돌려세우며 미래에셋증권이 승리의 7부능선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하지만 3매치 복식부터 1위의 자존심이 살아났다. 정규리그에서 5승무패를 기록한 김나영-유한나 조가 심현주-윤효빈 조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12-10, 10-12, 11-5)로 신승을 거뒀다. 이어 에이스 대결인 4매치에서 양하은이 전지희를 두 게임 내리 11-7로 잡아내며 매치스코어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심현주 vs 유한나의 마지막 5매치는 유한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포스코인이 역스윕으로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심현주가 유한나를 상대로 11-8, 12-10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마지막 2게임은 심현주가 3-9로 뒤지다 12-10으로 대역전승을 거둔 명승부였다. 

미래에셋증권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여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2차전은 25일(토) 오후 3시에 스튜디오T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tvN SPORTS, Sky Sports, 생활체육TV, BallTV, 네이버 스트리밍,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24일(금) 코리아 리그(KTTL) 경기결과.

□ 여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오후 3시)

◆<1위>포스코인터내셔널(1승1패) 2 vs 3 <3위>미래에셋증권(1승1패)

*1매치: 양하은 1 (12-14, 11-7, 5-11) 2 윤효빈.

*2매치: 김나영 0 (11-13, 8-11) 2 전지희.

*3매치: 김나영-유한나 2 (12-10, 10-12, 11-5) 1 심현주-윤효빈.

*4매치: 양하은 2 (11-7, 11-7) 0 전지희.

*5매치: 유한나 0 (8-11, 10-12) 2 심현주.

□ 남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7시)

◆<1위>삼성생명(2승) 3 vs 0 <2위> 국군체육부대(2패)

*1매치: 조대성 2 (11-7, 11-7) 0 김대우.

*2매치: 조승민 2 (5-11, 14-12, 11-8) 1 장우진.

*3매치: 이상수-조승민 2 (11-8, 11-8) 0 김민혁-곽유빈.

*4매치: 조대성 -(-)- 장우진.

*5매치: 이상수 -(-)- 김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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